어젯 밤 이상한 꿈을 꾸었다.
연고도 하나 없는 시골, 큰 웨딩홀 하나만 시장근처에 있었다. 거기서 한 시간 반 뒤에 내 결혼식이 열린다는… 🤦♀️
머리랑 드레스 해주기로 한 사람은 끝내 안 오고, 남편은 내 폰을 가지고 (나를 꾸며주기로 한 사람에게)연락해 본다더니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사람들은 수근대고.. 엄마는 이런데서 결혼한다고 노발대발하고, 나는 그 상황에서 엉엉 울면서 방송실에가서 일단 내 폰을 들고 사라진 남편부터 찾기시작했다. 식이야 뭐 이미 시작되었는데 남편은 내 폰은 주지도않고 되려 기다려준 사람들에게 미안하니까 커피나 돌리겠다고 밖이라고 했다. (어찌 저찌 연락이 닿았다.) 내가 엄청 화를 내고 괘씸해서 왜 17잔만 사오냐고 다 돌려! 라고 했더니 되려 눈치없이 좋아하면서 다 사오겠다고 했다. 하.............
밖에 나와보니 경찰이랑 시장 상인들은 싸우고 있고;; 근데 날씨는 또 그렇게... 쨍하고 맑고 좋더라.... 🌞
🪞 꿈이 전해준 내 마음 해석
- 시골 웨딩홀 → 연고도 없고, 안정감도 없는 낯선 무대. 불안한 마음.
- 안 오는 드레스/헤어 → 기대한 도움은 없고, 결국 나만 초조.
- 엉뚱한 남편 → 현실에서도 내 불안을 잘 못 읽고 엉뚱한 반응할 때 답답했던 감정 반영.
- 엄마의 분노 → 주변 시선, 가족의 기대가 부담스러운 마음.
- 내가 직접 나서는 장면 → 결국 내가 해결사. ‘내가 챙기지 않으면 안 굴러간다’는 무의식.
- 혼란 속의 맑은 날씨 → 아이러니. 내 마음은 복잡해도 세상은 그냥 흘러간다.
🥶 남편… 진짜 눈치 없을 때
사실 이 꿈, 현실이랑 너무 겹친다. 회사도 불안, 미래도 불안, 육아도 불안, 건강도 불안.
최근들어 주변에 암환자가 두명이나 발생하였다. 모든것이 불안하지 않은 상황이 없다.
그와중에 남편이 자기관리도 없고 눈치도 없다. 최근데 더 없다 ㅠㅠ
예를 들어 어제만 해도, 둘째가 열이 나서 내가 병원에 데려가야 했다.
남편한테는 첫째 돌봄 시간 맞춰서 집에 들어가라고 했는데, 병원 가는 길에 보니 주차장에 이미 남편 차가 서있었다.
일찍 집에 도착한듯 했다. 솔직히, 더 일찍 들어온 사람이 아픈 애를 병원에 데려가는 게 맞지않나!!!!
근데 남편은 그냥 집에만 있고, 결국 또 내가.. ㅠㅠ 🤦♀️
병원 다녀오니 애들 잘 시간 30분도 안 남았는데 첫째를 씻기지도않...... 하............ 아 진짜 짜증 😮💨
거기에다 주식으로 돈 날린 후 남편이 “알바라도 해서 돈 더 벌어서 생활 좀 나아지게 하겠다” 라더니 결국 말은 안 지키는 모습까지 겹치니까… 무의식이 꿈 속에서 남편을 “결혼식 커피 돌리기 담당”으로 그려버린 것 같다.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도움이 안 되고, 꼭 엉뚱한 데서만 열정 발휘하는 모습. 꿈 속에서조차 답답해서 터져나온(말해뭐해). 😑
💊 꿈이 준 마음 처방전
- 혼자 다 짊어지지 말기
작은 거라도 남편·아이한테 위임하기. 완벽하지 않아도 그냥 맡기고 두는 연습! - 내 선택을 믿는 연습
하루에 한 줄이라도 “오늘 내가 괜찮았던 선택” 기록하기. 쌓이면 자기 확신이 차곡차곡 생김. - 답답할 땐 신호등 방식으로 말하기 🚦
빨강 = 지금 당장, 노랑 = 이번 주 안, 초록 = 하면 좋음.
이렇게 말하면 남편도 헷갈리지 않고, 나도 덜 화남ㅋㅋ - 날씨 보기 루틴
아침에 1분만 하늘 보고 “내 마음이 어지러워도 세상은 흘러가고 있다~” 생각하기. 작은 위안이 됨.
🌱 오늘의 교훈
👉 “남편의 엉뚱한 열정에 빡침이 쌓여도, 결국 나는 내가 나를 지키면서 산다. 그리고 세상은 내 혼란과 상관없이 계속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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