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좀 크고는 키즈카페에 자주 가지 않다가.. 며칠 전 엄마들과 모임이 있어서 키즈카페에 가게되었다. 예전처럼 따라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로 커줘서 예전보다 오래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나는 겁이 많은 엄마고 애들 좀 끼고 키우는 경향이 있었는데... 아무튼.. 아래 내용은 35개월 쯤? 당시 키즈카페를 갔다가 겪은 황당한 일이 생각나서 예전에 썼던 글을 가지고 와 보았다.
2023. 3. 12.
오랜만에 키즈카페에 다녀왔음.
트램펄린(방방이)을 무척 좋아하는 우리 아이 말랑 콩떡이는 들어가자마자 그 위에서 신나게 뛰고 있었음.
힘든 줄도 모르고 뛰는 걸 보니 흐뭇하더라.
그런데 그때, 분홍 토끼 인형을 안고 양갈래 머리를 한 6~7살 정도의 여자아이가 우리 아이 옆에서 “쿠궁쿠궁” 뛰기 시작.
엄청 큰 동작에 우리 아이가 놀라서 넘어지고, “뿌엥…” 😢
그래서 나는 살짝 다가가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음.
나: “누나~ 다른 쪽에서 뛰어도 될까? 동생이 힘들어 하는데…”
여자아이: “여기 얘만 노는데 아닌데여.”
...? 머릿속이 살짝 하얘졌음 -_-
문제는 그 뒤부터 계속 우리 아이를 따라다니면서 큰 동작으로 뛰기 시작. 아이도 지쳤는지 결국
우리 아이 콩떡: “누나! 저이카아!” (저리가!)
결국 "누나가 너(콩떡) 좋아서 따라다니는 거야~" 라고 해봤는데
여자아이: “아닌데여~ 나 쟤 싫은데여~?”
이쯤되면 어른도 말문이 막히는 상황. 😮💨
싫으면... 그럼... 제발 좀 떨어져줘... 제발...
마지막 결정타는 이거였음.
우리 애가 다시 방방 위에서 뛰고 있는데, 갑자기 초등학교 5학년쯤 되어 보이는 큰 형이 와서 확! 뛰어오더니
우리 아이가 붕~ 떴다가 "털썩"
“뿌엥~~~~~!”
그리고 바로 옆에서 그 여자아이가
“깔깔깔~ 아하하하하하! 웃기다!!!”
진짜 당황스럽고;;; 어이도 없고;;;
큰 형은 이미 휙 가버렸고, 여자아이는 여전히 깔깔 웃고 있고
콩떡이는 "엄마~" 하면서 울고 있고…
그 순간 드는 생각: 이럴 땐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
🤔 느낀 점 & 정리
요즘 키즈카페는 육아 퀘스트의 최전선 같다.
아이들끼리의 갈등은 언제든 있을 수 있지만,
상대 아이가 다른 아이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하거나, 부모가 그걸 전혀 인지하지 않는다면
그 순간의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아이와 부모 몫이 된다.
내가 바라는 건 거창한 것도 아님.
"조금만 배려해 주세요."
이 말이 통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 키즈카페에서 겪은 비슷한 경험 있으신가요?
- 다른 아이와의 갈등,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 이럴 땐 부모로서 어디까지 개입하는 게 맞을까요?
댓글로 조언이나 경험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육아는 함께 겪고, 함께 고민해야 버틸 수 있는 일이니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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